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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포교원장 혜총스님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27 조회수 4954
조계종 포교원장 취임 혜총 스님,
시스템 도입 등 포부
 
 

"부처님의 마음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최고의 포교입니다."
최근 조계종 포교원장에 취임한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스님은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한마디로 적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추천을 받은 혜총 스님은 지난 13일 제14대 중앙종회 개원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임기 5년의 제5대 포교원장에 선출됐다.

"부산에서 포교활동을 잘 한 점이 종단의 인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모두 다 부산에 계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총무원장,포교원장,교육원장으로 구성되는 조계종 3원장 체제에서 지방 사찰 주지의 포교원장 선출은 이례적이다. 스님은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물론 경찰서,재소자 포교 등 다양한 포교활동을 해온 공로가 개원종회 만장일치라는 높은 평가로 나타났다.

올해 64세를 맞은 혜총 스님은 11세 나이에 동진출가(童眞出家)했다. 1953년 양산 통도사에 입산,자운 대종사를 40년간 시봉했다. 대한불교신문을 창간해 사장 및 발행인을 역임하고,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직을 맡고 있다.

혜총 스님은 유독 어린이 포교를 강조한다. "어린이 포교야말로 한국불교를 꽃피울 지름길입니다." 내년도 종단 종책 기조가 어린이 포교. 스님은 "평생 해온 일이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찍부터 부처님 품안에서 생활하면 평생 행복한 좌표를 지니게 됩니다.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게 자라나 부모님에게 잘 하고,가정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행복해져서,불국정토를 이루게 됩니다."

신임 포교원장으로서 포교에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다. 시스템이 정착되면 후임으로 누가 오든 관계없이 연계성을 갖고 포교를 진행할 수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청소년 포교,군 포교,복지 포교에도 눈을 돌릴 각오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부처님 품안에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서로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등이 있다. 스님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똑바로 보고 가는 사람이 되라"고 일갈했다.
[박종호기자 ]

download : 첨부파일다운1부일스님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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