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뉴텔리 교외에 오랜된 큰 사원이 있습니다. 이 사원의 가운데에는 놋쇠로 만든 커다란 등잔걸이가 천정 중앙에 매달려 있습니다.그런데 이 등잔걸이에는 작은 등잔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수백 개의 등잔 받침만 있을 뿐,불을 밝히는 등불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원은 보통 때는 캄캄합니다. 그러나 예배시간이 되어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오면 차츰 사원이 밝아집니다.신도들이 어두운 밤길을 걸어 올 때 들고 온 램프를모두 등잔걸이에 올려놓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사람들이 사원에 가득 찰 무렵이 되면 등잔걸이에는 등잔이 가득하고 사원 안은 대낮처럼 밝아집니다. 사원에서 예배를 마치고 하나 둘씩 신도들이 떠나면 사원은 다시어두어집니다.등불 하나는 별로 밝지 않지만 수백 개가 모이면 어떤 큰 등불보다도 더 밝은 빛을 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