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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그릇을 키워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24 조회수 5808

내 안의 그릇을 키워라

 

한 제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숨조차 쉬기 힘들었습니다. 견디다 못한 제자가 스승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하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굵은 소금과 물 한 대접을 가져오너라."

 

스승은 대접에다 소금을 몇 숟가락 넣고 휘휘 젓더니 그걸 마시라고 했습니다. 제자는 단숨에 소금물을 들이마셨습니다. 스승이 물맛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지독하게 짭니다."

 

그러자 스승은 뜰앞에 보글보글 솟아오르는 샘터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샘물에 소금 한 줌을 뿌리거라.

 

제자가 샘터로 가서 소금을 뿌리자 스승이 또 그 샘물을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제자가 샘물을 마시자 스승이 물맛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전혀 짜지 않습니다. "

 

그때 스승이 웃으며 넌지시 말했습니다.

 

"문제는 소금이 아니다. 문제는 그릇이다. 그릇을 크게 만들어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면서 번민과 좌절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엄청난 일이 일어난 양 호들갑을 떨면서 일을 키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죽음을 앞에 두고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무엇 때문일까요?

 

그건 바로 사람마다 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원해도 내가 느끼는 고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고통으로부터 도망갈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나의 그릇이 훨씬 더 크고 멋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릇을 키우는 노력을 합시다. 그러면 내 고통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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