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에 불자가 지켜야할 열 가지의 중요한 계가 설해져 있습니다. 그 열 가지는 "첫째". 중생을 죽이지 말라, 둘째는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세째. 음행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팔지 말라, 여섯째,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일곱째,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지 말라, 여덟째, 제것을 아끼려고 남에게 욕하지 말라, 아홉째, 성내지 말고 참회를 잘 받아라, 열째,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입니다. 경에는 이 열가지의 계목 중에서 단 한 가지라도 범하면 이 몸으로 보리심을 내지 못하여, 온갖 공덕을 다 잃어버리고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라 경계하고 있습니다. 불자들 중에는 정말 이 계율을 소중히 봉대하면서 살아가는 지침으로 여기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는줄 압니다. 불자가 불자답게 사는 길은 계율을 얼마나 존중하면서 실청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성불합시다" 하고 인사할 때 이 성불도 알고보면 얼마나 스스로 계율대로 충실하게 사느냐에 따라 일신 성불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성불을 불도를 이루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무르익어야 이루어지는 것 입니다. 겉으로는 성불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생활은 전혀 부처님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어서야 어떻게 성불할 수 있겠습니까? 원인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습니다. 내 일신이 병들고 힘없고 우울하고 불행한 것에는 반드시 그렇게 지어온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불자들이 지켜야 할 십중대계, 열가지 중요한 계를 가만히 지켜보면 나 자신의 불행의 씨았들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열가지 계율을 받들어서 지키면 세속의 온갖 재난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을 의지해서 성불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계율을 지니고 또 매일 자각하면서 살아가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