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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를 감복시킨 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0-01 조회수 4762
마을과 마을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성 밖에 이르러 날이 저물자 먹고 잘 곳을 찾았습니다. 성문지기가 성 밖의 작은 빈집을 알려주면서 그 집에는 괴물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용기있는 아들은 망설이지 않고 아버지에게 그 곳으로 가자고 말했습니다. 봇짐을 등에 진 부자가 빈집으로 들어가자 캄캄한 집안에는 평상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빈집에는 하늘의 신 비사문천이 보낸 야차가 살고 있었습니다. 비사문천은 야차에게 이 집을 찾는 사람에게 재채기를 시켜 보아서 "오래 살아야지, 오래 사십시오."하고 인사나 답례를 하는 사람 외에는 모두 잡아먹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야차는 부자가 평상에 눕자 기다렸다는 듯이 매운 가루를 뿌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먼저 재채기를 하였습니다. 재채기하는 아버지를 보고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님, 감기 드신 것 같습니다. 부디 몸조심 하셔서 오래 사십시오."
야차는 아들의 말에 아들 쪽으로 매운 가루를 뿌렸습니다. 아들이 재채기를 하자 아버지는 "얘야, 나만 오래 살라 하지 말고 너도 감기가 심한 모양이다. 오래 살아야 한다. 오래 살아라." 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걱정하는 말을 듣고 야차는 감복해 두 사람의 발 아래 엎드려 자신도 마음을 고쳐 남을 걱정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음은 하늘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두고 따로 찾을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은 이 우주의 생동력이요, 자연적인 절대적 창조주입니다. 서로 걱정해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밝게 꽃피우는 열쇠입니다.
자신을 위해 시기, 질투를 하지 마십시오. 남에게 하는 시기, 질누, 중상모략은 곧 나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은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와 남의 경계를 두고 하는 일들은 모두 어리석은 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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